top of page

진짜 이해를 못하겠네.

1. 립스틱.

-색은 붉은색인데, 향이나 맛은 복숭아라니. 계속 혀로 입술을 할짝이는 바람에 기껏 발라놓은 립이 사라져서, 바로 바를 수 있도록 항상 주머니 속에 챙겨놓는다.

 

2. 표지에 거울이 달려 있는, 스프링 노트.

-이제 20장 남았을까? 다 써가는 스프링 노트. 그 안에는 다음에 낼 신작의 스토리가 적혀져 있다. 남에게는 보여주지 않는 비밀의 노트. 여행을 떠나면서 느끼는 것을

섞어 적기 위해서 들고 온 것 같다.

 

3. 다 써가는 검은색 볼펜.

-얼마나 쓴 거야?라고 할 만큼, 얼마 남지 않은 잉크가 눈에 띄었다.

「문과」

「소지품」

「성격」

거짓말이라도 좋으니까

넌 참 잘하고 있다고

지금처럼만 계속하라고

/성수선, 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

 

 

[분위기를 잘 읽고, 리더십 넘치는]

 

"못할 것 같으면 꼭 말해줘! 우리 같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무엇을 하더라도, 그녀는 씩씩했고 활발했다. 본래 성격이 그러했다. 뭐랄까, 엄청 당당했고 털털했다. 분위기를 읽고, 아이들과 해맑게 웃으며 장난을 칠 정도로, 혹은 우울한 상대의 마음을 풀어줄 정도로. 그것이 참, 얘는 좋은 아이구나-라는 느낌을 줄 정도로 그녀는 밝았다. 게다가 리더십까지 넘쳤다. 많은 아이들을 앞에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통솔력이나, 홀로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용기나, 남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그에 대한 방안을 내놓아 줄 수 있는. 혼자 하려고 하지 않고, 다른 아이들과 함께 해서 모두와 똑같은 기쁨을 나누려고 했다.

 

[유능하고, 야무진]

 

"그런건 내가 좀 잘해~."

 

그녀는 붉게 물들어져있는 눈꼬리를 접고, 붉게 물들인 입꼬리를 올려 웃으며 말했다. 그녀와 계속해서 대화하고 싶어지는 매력적인 이유를, '굳이 말을 해야 하나―?'싶을 정도로, 그녀는 참 매력이 넘쳤다. 오죽 너무 활기차고 히어로성이 강하고, 들이대는 성격이지만 인기가 많은, 말하지 않아도 제가 맡은 일을 척척하는, 아니, 그것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는 그녀를 누가 싫어할까. 남이 시키는 일, 시키지도 않아도 미리 끝내놓는 것들은 모두 좋은 결과물들이었다. 반장이 아닌 부반장이 됀 것이 의아할 정도지만, 굳이 그녀는 지나간 일에는 더 입을 열지 않았다. 굳이 반장이 아니더라도 지금 제일 바쁜 것은, 부반장이니까 말이야. 장래가 참 기대되는 아이지?

 

[감수성이 예민하고, 정에 약한]

 

"그런 슬픈 영화같은건 못 봐…."

 

그런 그녀에게도 의외로 약한 부분은 있기 마련이지. 콕 찔러도 눈물 한 방울 떨어트리지 않을 것 같은 그녀는 감수성이 약했다. SNS 상에서 돌아다니는 슬픈 이야기, 요즘 유행하는 슬픈 멜로 영화, 갑자기 치고 들어오는 가족을 들먹이는 스토리의 드라마 등등…. 괜찮은 줄만 알고 보다가 이내 빨개진 얼굴로 연신 얼굴에 흐르고 있는 눈물을 바쁘게 닦고 있는 그녀였다. 가슴을 콕콕 찌르는 이야기는 그녀의 마음을 치고 들어와서, 그녀의 마음을 약하고 흐물흐물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지각을 해서 지각비를 내야 하는 친구가, 사실은 횡단보도를 건너고 계시는 할머니의 양손에 무거운 짐이 있어서 건너지 못하는 것을, 건널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잠시 동안 말이 없던 그녀가 자리에 앉으라며 친구가 반에 들어갈 수 있도록 비켜준 것만큼, 그녀는 감수성이 예민하고 정에 약했다. 그런 자신의 성격을 저 역시 잘 알고 있으며, 이 탓에 쉽사리 남에게 정을 주려고도, 받으려고도 하지 않으려고 고집을 피우는 것이 번번하게 일어났다.

 

"넌 강한애야. 뭐든 해낼거야"

그 말 한 마디가 내게는 부모님께 받은 가장 소중한 선물이 되었다.

/김중미, 꽃은 많을수록 좋다

탄생화는 물망초, 탄생석은 에메랄드, 별자리는 황소자리.

 

[재원 고등학교 3학년 1반의 부반장]

재원 고등학교의 3학년 1반의 부반장이다. 겉으로 보면 아이들이 추천해서 부반장이 된 것 같으나, 사실 본인도 원해서 부반장을 신청했다. 원래는 반장을 하고 싶어 한 눈치였지만… 이미 지난 일이지?

 

[외형]

분홍 머리의 곱슬머리. 잔머리가 심하다. 멀리서 보면 개털 머리. 두상이 작고 그 안에 눈, 코, 입, 오밀조밀 앙증맣게 모여있다. 화장을 하지 않으면 꽤 귀여운 상의 얼굴. 약해 보인다며 억지로 화장을 하고 다닌다. 그게 정말인 건지, 아니면 눈, 입 화장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인지는 글쎄, 본인만 아는 사실이다. 눈 덩이는 붉은색 섀도우를, 입술은 붉은 립스틱을 발라 늘 빨갰다. 눈 꼬리는 어렸을 때부터 빨갰다. 그녀의 어머니도 그런 것을 보아, 유전인 것 같다. 전체적으로 작고, 약해 보인다. 이것은 아버지의 유전이다….

 

[가족]

방송사에서 PD를 맡고 계시는 아버지, 문학창작 계열에서 이름을 꽤나 날린 어머니, 제 누나를 따라 주위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아 보이는 중학교 3학년 남동생, 사춘기가 온 건지 늘 툴툴거리기만 하지만 여전히 귀여운 중학교 2학년 여동생.

모두 다 좋아하는 내 가족이야.

 

 

[좋아!]

좋아하는 동물은 한 눈에 보일 정도로, '곰'이다. 왜? 냐고 물어본다면 "귀여우니까?"라고 대답했다.

추운것과 꾸미는 것, 둘 중 하나를 고른다면 "꾸미는 것"을 고를 정도로 패션을 중요시했다.

아이돌 노래 듣는 것을 참 좋아했다. 어느 그룹이든 좋아했고 좋아하는 분위기의 노래는 밝고 신나는 일레트로닉 느낌의 곡. 그 외에도 부드러운 사랑 노래도 듣는 것 같다.

 

[싫어!]

추위를 좋아하지 않는다. 살이 찢어질 것 같은 추위를 버티기에는 너무 연약했다. 하지만, 앞서 말했 듯, 패션을 포기할 수는 없는 듯.

매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라면도 늘 순한 맛으로!

공부하는 것은 당연히 좋아하지 않는다. 일단 미래를 위해서라면 꼭 해야 하니까-라는 마음으로 하고 있을 뿐이다.

 

[책]

초등학생 때부터 책을 썼다. 처음에는 간단한 동화였다. 어찌 보면 흔한 일이지만 아직 '초등학생'인 아이가 '책'을 출판하여 인기를 끌은 것이 언론감이였는지, 그녀는 꽤 어렸을 때부터 뉴스나, SNS 상에서 이름을 흘끗흘끗, 오르락내리락 하곤 했다. 지금도 여전히, 아주 가끔씩  재원 고등학교는 추천장을 받았으나, 자기가 직접 입학시험을 쳐서 당당하게 합격했다. 보통은 노트북이나 전자기기로 적는 것이 보통이지만 본인은 연필이나, 볼펜으로 종이에 글을 쓰는 편이다. 후후, 조금 낡은 방법이지? 글씨를 쓸 때 나는 '사각사각'거리는 소리나, '손으로 글씨를 쓴다'라는 사실이 기분 좋은 것 같다.

 

[운]

어렸을 때부터 자잘한 운이 조금 있었다. 주인 모를 떨어진 동전을 줍는다거나, 몰라서 찍었던 문제가 맞았다거나, 횡단보도를 멈추지 않고 바로 걸을 수 있게 바로 바뀐다거나 등등. 사소한 운이 조금 있었다.

 

 

[캐리어]

검은색 바탕에 반짝이 패턴의 캐리어 안에는 여벌 옷, 공책, 그리고 제일 좋아하는 화장품이 잔뜩 들어가 있는 파우치로 구성되어 있다.

「기타사항」

「관계란」

bottom of page